범죄심리상담센터입니다. 교제 중이던 연인 관계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으로 수감 중인 가해자의 심리상담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순간적인 감정 표출이었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감당했을 고통은 결코 작지 않으며, 저희 센터는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가해자는 연인이었던 피해자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신감을 느꼈고, 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채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폭행 사건에 적용되는 양형기준을 살펴보면, 상해 결과 없이 폭행에 그친 일반적인 유형은 감경 8월 이하, 기본 2월에서 10월, 가중 4월에서 1년 6월의 형량범위가 권고됩니다. 진지한 반성, 형사처벌 전력 없음, 피해자와의 처벌불원 및 피해 회복 여부 등이 실제 양형에 반영됩니다. 심리검사에서 가해자는 다소 높은 우울감과 약간의 분노 수준, 매우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였으나 충동성은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감능력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DSM-5 기준 간헐적 폭발 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며, KORAS-G 재범위험성평가에서는 동종 전과 없음과 진지한 반성이 반영되어 재범우려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가해자는 부친의 예측하기 어려운 화와 손찌검, 모친과의 서운한 기억을 경험하며 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억누르는 방식에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배경은 배신감이라는 강한 감정 앞에서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으로 해석됩니다. 상담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해자가 지닌 왜곡된 인지를 스스로 인식하고 새로운 대응 방식을 연습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가해자는 변명 없이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며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를 일관되게 표현하였고, 심리치료 지속과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계획으로 세웠습니다. 가해자는 상담 간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이야기하며, 배신감보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