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범죄심리상담센터입니다.
3월 17일,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전직 항공사 부기장이 과거 직장 동료였던 기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단순한 충동 범행이 아니라 약 3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점, 그리고 가해자가 체포 후에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가해자는 기장 4명을 살해할 의도로 약 6개월 전부터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대상자들의 거주지와 생활 패턴, 이동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금만 사용하는 등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범행 하루 전에도 다른 기장을 습격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범행 직후에는 또 다른 대상자의 주거지를 찾아갔으나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로 추가 범행에 실패하고 14시간여 만에 검거됐습니다.
가해자는 조종사 능력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연이어 받으면서 직장 상사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장 승진 시험 대상자도 아닌 상황이었으나, 이를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의 탓으로 돌리며 범행 대상자들에게 앙심을 품어왔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당시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발언한 것은 그 태도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경찰은 이러한 태도를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인한 범죄로 보고 있으며,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발생을 근거로 3월 24일 부산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에서 신상 공개가 이루어진 것은 2023년 정유정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살인죄(형법 제250조) 계획적 살인 가중 유형의 양형기준상 권고 형량은 징역 1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입니다. 이 사건은 다수를 대상으로 한 연속 범행, 살인미수 혐의 추가 적용, 범행 후 반성 없는 태도 등 복합적인 가중 요인이 적용될 수 있어 실제 선고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원인을 타인의 잘못으로 돌려온 것이 수년간의 앙심으로 굳어졌고, 결국 치밀한 계획의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갈등 초기 단계에서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조기 개입이 이루어졌다면 이처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직장 내 갈등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 체계와 판결전조사를 통한 재범 위험성 평가가 더욱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이 사건을 통해 다시 제기됩니다.
저희 센터의 심리상담은 총 5회기로 진행되며, 심리검사 및 재범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약 5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합니다.
도움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상담 문의 : 0507-1341-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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